마지막 미션 10여회 재시도 끝에 루크레티아(만) 클리어에 성공했다. 아우, A와 B를 C해버리다니... 미션 들어가기 전에 잠시 충격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싸우다보니 어느새 너댓번 부대 전멸로 실패...
부대를 정비하고 도대체 어떤 놈들이 언제 스폰되나 이곳저곳 뒤지고 다닌 끝에 겨우겨우 최적 패스를 발견해서 통과하긴 했는데, 발석차 잡고 났더니 또 발석차, 그 뒤엔 또 D, 당황스러운 E, F, ... 플레이를 복기해보니 클리어한 자신이 대견스러워진다.
리뷰로 계속 (스포일러 주의)
하도 하다보니 접전 예상 지점에 나무 하나 세워두고 달려 들어가 노 대미지로 때려잡기나 정찰병으로 보병/기사대 끌고와서 와이번만 갖고 잡기 등등 조작에서 장족의 발전을 했는데, 덕분에 오른손 엄지 손목 부근이 마비 직전이 되어버렸다. (R 트리거가 누르고 있기 꽤 힘들다...)
레그나이어 미션은 처음부터 전멸전이라 맘 편하게 다섯 번째 미션까지 룰루랄라 클리어. 궁병과 보병을 비벼놓고 와이번으로 쓸어준다 전략을 기병에도 응용해봤더니 맵에 있는 모든 부대를 기병이 다 잡는 일이 벌어져서 기병을 이뻐하는 중. (게다가 오크 기병은 멧돼지 같은 걸 타고 있어서, 인간이나 다크 엘프 거보다 정감이 있다)
루크레티아와 레그나이어를 해보고 나니, 두 캐릭터 참 손맛이 다른 게 느껴지는데, 루크레티아가 SF3의 엘레나나 SS4의 나코루루, 혹은 단테 같은, 손 놀리는 대로 잘 붙어주는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라면 레그나이어는 베르세르크의 가츠라면 이렇게 무식하게 팰 거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강공격하면 사람도 막 날아가버리고... 워낙 파워가 세서 대장전하면 정말 좋은데 필드에 부대가 워낙 많아서 신경쓰다보면 조작을 못하게 되는 슬픈 사태가 벌어진다. (...)
아~ 좀 더 자세한 감상은 대충 질릴 만큼 한 다음에...
오랫만에 쉬지않고 플레이하고 싶은 기분이 새록새록 드는 타이틀인데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서 OTL